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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 황사날 멋모른 외출, 피부는 횡사


황사날 멋모른 외출, 피부는 횡사

황사에 노출 된 피부, 자극 줄이고 청결과 보습 중요
 





   
  <사진 = 리더스 피부과 노낙경 원장>  
대륙의 사막화로 인해 최근 몇 년 새 황사의 농도는 심각할 정도로 심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앞으로도 몇 차례 전국적으로 강력한 황사가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민감성 피부질환자의 경우, 아무런 대책없이 외출했다 곤욕을 치르는 사례도 빈번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민감성피부질환자는 황사 자체보다는 그 속에 포함된 각종 유해 물질이 더 큰 위협을 줄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수은, 납, 알루미늄, 카드뮴, 비소 등의 오염물질까지 다량 포함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리더스피부과 노낙경원장의 도움으로 황사를 대비한 피부관리법을 알아보자.



황사 중금속,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 유발


황사먼지는 피부에 해로운 산성 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일반 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피부 모공 속에 깊숙이 들어가 알레르기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특정 물질이 특정 체질에만 반응하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의 농도가 심한 경우에는 대상 범위의 제한이 없어진다.

증상은 빨갛게 부어 오르는 것에서부터 심하면 진물과 부어 오름을 동반한 증세까지 일으킨다. 일단 염증이 생기면 접촉 부위가 몹시 가렵고 벌겋게 부어 오른다. 때로는 물집이 생겨나고 시일이 지나면 서서히 멎어 가면서 건조하고 밀가루 같은 부스러기가 나타나 만성으로 변할 수 있다.

일례로 30대 회사원 조씨(여, 디자이너)는 황사 기간 중 퇴근 후 술자리가 있어, 귀가 후 제대로 씻지 못하고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있었다. 어느 날 보니 얼굴에 빨갛게 부어 오르는 증세가 나타났다. 단순한 여드름인 줄 알고 메이크업으로 최대한 감추고 장시간 활동하는 일과를 반복했다. 피부관리에 소홀했던 조씨는 얼굴에 물집이 잡히고 하얀 부스러기가 일어나 병원을 찾으니 접촉성 피부염이 심해져 만성화되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접촉성 피부염, 빨리 치료해 줘야

황사가 심한 때 외출 후 철저한 세안과 목욕을 하지 않는 경우 접촉성 피부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 접촉성 피부염이 생기면 온몸으로 퍼지기 전에 빨리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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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에 노출 된 민감성 피부, 자극 줄이고 청결과 보습 중요

황사로 인한 피부 관리법은 철저한 피부 청결 관리와 보습이다.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관리를 잘하고 외출 시 마스크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대한 막는다. 특히 등산이나 실외 운동은 삼가야 한다. 피부 표면에 황사나 꽃가루 등이 남아 있으면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쉽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자마자 얼굴, 손, 목 등의 직접적으로 황사에 노출된 부위를 씻어내 노폐물이 피부에 남아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꼼꼼한 세안을 위해서는 비누거품을 잘 낸 후에 콧등과 양 눈썹 사이, 입 주위 등 무심코 지나쳐 버릴 수 있는 곳까지 세심하게 세안하는 게 좋다. 물의 온도는 뜨거운 물보다는 피부온도보다 약간 낮은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질환은 피부의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클렌징 폼이나 비누로 세안을 한다. 얼굴을 너무 강하게 문지르면 피부에 주름이 생기기 쉬우므로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구어 낸다. 황사를 씻어낸 후에는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한다. 얼굴이 가렵고 열이 나거나 발진이 심할 때는 냉타월로 찜질을 해 피부를 진정시킨다. 물에 적신 타월을 비닐에 싸서 냉동실에 넣었다가 사용하면 좋다.

■ 도움말 : 리더스피부과 노낙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