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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헬스조선] 우주에서 피부는 어떻게 될까?

우주에서 피부는 어떻게 될까?
 
피부상태가 좋지 않다면 우주인이 되는 것을 재고해봐야 할 것 같다. 우주에서는 지구보다 피부를 좋게 유지하기가 훨씬 어렵기 때문이다.

우선 우주에서는 피부가 노화되는 속도가 지구보다 훨씬 빠르다. 우주에는 지구처럼 자외선을 보호해주는 대기 보호막이 없기 때문이다. 우주에서 볼 수 있는 자외선은 지구에서 맞이하는 자외선의 양에 비해 실로 엄청나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우주에서 자외선을 제대로 차단하지 않으면 잡티, 기미는 물론 각종 피부질환에 시달리게 될 지 모른다.

자외선이 철저히 차단된 우주선 안에서 생활한다고 해도 문제는 여전히 발생된다. 리더스피부과 노낙경 원장은 “자외선이 차단된 공간에서 수년간 우주 생활을 하면 피부의 잔주름이나 색소변화 등은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몸 이곳 저곳의 피부는 팽팽하게 부어 오르는 것 이상으로 심각한 상태가 될 지 모른다. 지구에서는 외부로부터 받는 약 1기압의 압력으로 피부를 지탱하게 되지만, 우주는 진공상태다. 우주복을 입지 않으면 피부가 내부의 압력을 감당하지 못하게 된다. 입과 코로 몸 안의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그 주변부터 얼어붙고 터지기 십상이다.

각질도 심해질 수 있다. 뼈 속의 칼슘은 한달 평균 1% 정도 줄어드는데 뼈에서 줄어든 칼슘은 신체의 다른 곳으로 퍼지면 피부에 각질이 일어날 수 있다. 이 때문에 CNP차앤박 피부과는 극한 우주환경에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는 ‘우주인 화장품’을 만들어 이소연씨에게 제공했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