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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 알쏭달쏭 우주인의 피부


알쏭달쏭 우주인의 피부
수술자국 있어도 갈 수 있지만 자외선 때문에 노화 진행 더 빨라
 
한국 최초 우주인이 탄생하면서 우주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래 대한의 우주인을 꿈꾸는 꿈나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주인에 대한 지식은 생소하다. 맹장수술을 한 경험이 있으면 우주인은 될 수 없을까? 우주에 나가면 ‘얼큰이’가 된다던데, 사실일까? 이러한 우주인에 대한 피부과적 상식을 리더스피부과 노낙경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수술자국 있어도 우주인 가능

일반적으로 외과 수술을 받아 수술자국이 남아있으면 우주인이 될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우주인뿐 아니라 전투기
<사진 = 리더스 피부과 노낙경 원장>
등의 비행사를 지원하는 사람도 불이익이 있다고 알고 있다. 수술부위가 찢어질 수 있다는 위험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아주 작은 상처만 있어도 우주인이 될 수 없다는 일반적 상식과 달리, 맹장수술이나 편도선 수술 등 작은 수술을 받은 사람도 선발 과정에서 신체검사를 담당한 의사의 판단 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무리 없이 우주인으로 선발될 수 있다. 다만, 수술 후 충분한 회복 기간이 지나 상처 치유가 완료된 경우에 한한다.

하지만, 그것이 우주공간 직접 노출되는 것이라면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우주공간에 피부가 직접 노출되면 수술은 받지 않은 피부도 위험에 노출되기는 마찬가지다. 우리 몸이 우주공간에 노출된다면 우선 입과 코로 몸 안의 수분이 빠져나가며, 그 주변부터 얼어붙게 된다.

[중략..]

우주에도 자외선 있어, 지구보다 노화 더 빨라

타임머신이 등장하는 옛날 영화를 보면, 우주공간을 여행했던 우주인이 지구에 되돌아와보니, 자신은 그대로인데 가족들과 모든 사람이 늙어있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하지만 이는 실현 불가능한 일이다.
오히려 피부과적으로 보면 우주의 자외선으로 피부의 노화가 더 촉진될 수 있다.

우주에는 자외선이 많다. 지구 상에서 신체가 노출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자외선이 존재한다. 우주 공간의 자외선이 지구로 비추어질 때 구름과 대기의 공기 입자들의 영향으로 대부분 걸러진 후 극소량만이 지구 표면에 전달되는 것이다.

우주 공간에는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대기 보호막이 없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자외선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적절한 차단이 되지 않는다면 피부는 빠른 속도로 노화를 겪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피부암도 같은 치명적인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우주인에게는 안전한 우주복과 우주정거장이 있다. 그렇지만 수년 이상 장기간 우주 생활을 한다면 피부의 잔주름이나 색소변화 등 노화가 더 촉진될 가능성은 높다.

또한 우주에 나가면 소위 “얼큰이” (얼굴이 평소보다 커짐)가 될 확률이 높다. 중력이 있는 지구 상에서 인체의 정맥 순환이 하지(다리) 쪽으로 많이 쏠리게 된다. 오래 서 있거나 하면 다리가 붓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하지만 무중력 상태에서는 상대적으로 혈액이 얼굴 쪽으로 많이 몰리게 될 수 있다. 의학적으로는 안면 부종, 즉 쉽게 얼굴이 붓는 상황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우주인들은 지구를 떠나있는 동안 ‘얼큰이’가 될 확률이 높다.

도움말 : 리더스피부과 노낙경 원장